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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장

배건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신씨 가문의 그 계집애가 생기발랄하게 생겼던데 아쉽게도 성연이와 짝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배연화와 배성유는 말할 틈도 없이 공항으로 향했다. 신다정은 배건웅이 아프다는 말이 왠지 수상쩍다고 생각했다. 분명 지난번에 만났을 때까지 배건웅은 아주 건강해 보였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일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 “신다정, 밥을 먹든지 안 먹든지 하나만 해. 젓가락으로 자꾸 밥을 찌르지 말고. 멀쩡한 밥이 너 때문에 죽이 됐잖아!” 맞은편에 앉은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신다정은 밥그릇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을 발견했다. 신다정에게 반찬을 집어주던 지태준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김영수에게 말했다. “네 밥이나 먹어,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김영수는 답답했지만 뭐라고 대꾸할 수가 없었다. 마충재가 문밖에서 뛰어 들어오며 말했다. “대표님, 금영 호텔 지하에서 지하도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지하도를 따라가다 보니 제일 끝에 교회가 있었어요.” “교회?” “대성당이었는데 낮에는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도문을 읽고 있는데? 성경?” 그 말에 마충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 것은 잘 모르는데.” 이때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어제 보니 그 사람들 하나같이 가면을 쓰고 분위기가 이상한 것이 꼭 마치 사이비 종교 같았어... 제사를 지내는 것 같았고 우리가 제물이었지.” 신다정은 어젯밤에 본 장면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떠올리며 말했다. “백소원이 재산을 탕진해서 나를 위해 그 판을 짰어. 그 돈을 성주만이 아닌 배후에 있는 사람에게 준 것 같아.” 김영수가 인상을 찌푸렸다. “재산을 탕진했다고? 백씨 가문에 남은 재산이 있어? 백씨 가문의 돈이 모두 지태준에게 있지 않아?” 지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돌려줬어.” 김영수는 지태준에게 당장이라도 바보라고 욕하고 싶었다. 이렇게 많은 재산을 모두 돌려주다니. 하지만 신다정에게 시선을 돌린 김영수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신다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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