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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장

신다정은 침대에서 일어나 습관적으로 손을 옆으로 뻗었다. 그런데 침대 시트만 만져질 뿐, 옆은 텅 비어 있었다. 눈을 떠보니 옆에 누워있어야 할 지태준이 사라졌다. “태준 씨?”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제 너무 피곤한 바람에 오늘 점심까지 잤다.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1층 부엌에서 지태준이 점심을 만들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 못한 것 같다. 지태준의 이 모습에 신다정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왜 점심을 만들고 그래?” 지태준이 뚝배기 하나를 들고나오며 말했다. “가서 좀 더 누워있어. 다른 음식도 좀 있으면 나올 거야.” 2층에서 내려온 신다정은 지태준의 품에 안기자 피곤함이 순식간에 가시는 것 같았다. “태준 씨... 나 너무 피곤한데 닭 다리 추가해 줘.” “그래.” 지태준이 신다정의 머리를 토닥일 때 배성유가 방에서 뛰쳐나왔다. “어느 집에서 삼계탕을 끓이는 거야? 냄새가 대박인데!” 1층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본 배성유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더니 시선을 위로 올리며 천장을 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저기... 주방에서 삶는 닭 좀 보고 싶은데.” “지 대표님, 주방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구석에서 청소 중이던 도천수가 걸어 나오자 지태준은 그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냉담하게 대꾸했다. “됐어.” 하지만 다시 신다정을 바라볼 때 눈빛이 한없이 부드러워졌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려. 바로 돼.” “응!” 신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옆에 있는 도천수를 힐끗 봤다. 도천수가 여전히 본분을 지키며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어젯밤 일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신다정조차도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게 되었다. 눈앞의 이 미성년자가 과연 배후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인지, 아니면 그저 하찮은 졸개인지 말이다. “신다정 씨.” 이때 마충재가 밖에서 들어오며 그녀를 불렀다. 밤을 새웠는지 얼굴이 핼쑥했다. “신다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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