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79장

“너...” 순간 말문이 막힌 김영수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신다정은 이미 지태준의 목을 꼭 껴안은 채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한편 아래층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백소원을 바라본 배연화는 끝내 한 걸음 다가갔다. 과거 절친의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배연화는 치맛자락을 찢어 그녀의 얼굴을 덮어줬다. 여태껏 그녀는 줄곧 백소원을 유일한 친구로 여겼다. 백소원이 그녀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알았지만 원망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배연화는 눈물을 훔치며 지태준의 뒤를 따라 자리를 떴다. 회의장 안에 있던 김영수는 이미 가버린 세 사람 때문에 화가 났다. “다 갔어? 나 혼자 여기 남아서 수습하라고? 이게 옳은 행동이야?” “대표님,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도 돌아...” 돌아가자는 말을 미처 다 내뱉기도 전에 김영수가 마충재를 힐끗 쳐다봤다. “돌아가면 어떡해? 잡은 사람은 어떻게 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 머리로 일을 어떻게 처리해?” 그러자 두 줄로 선 부하들은 머리를 더 푹 숙였다. 오늘 밤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김영수는 할 욕이 많이 남은 것 같다. 김영수는 짜증 나는 얼굴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화가 나도 그를 옥죄이는 넥타이 같은 물건이 제일 싫다. 김영수는 허리를 짚고 큰소리로 지시했다. “이곳 샅샅이 수색해! 너희들! 성주만 그 인간 내 앞에 데려와!” “예!” 아랫사람이 바로 자리를 뜨자 마충재가 말했다. “대표님, 성주만이 지금 문 앞에 와 있습니다.” “그럼 빨리 끌고 오지 않고 뭐해?” “예.” 마충재가 성주만을 데려오라고 옆 사람에게 지시했고 성주만은 들어서자마자 계단에 서 있는 김영수를 향해 황급히 말했다. “김 대표! 아랫사람이 이런 짓을 했는지 정말 몰랐어.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만약 김 대표의 친구를 다치게 했다면 정말 면목이 없네.” 김영수는 코웃음을 쳤다. 성주만의 이런 성격에 늘 코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계단을 내려와 권총을 꺼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