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7장
성씨 가문에서 감히 사람을 풀어 김영수의 사람들을 막다니.
평소라면 김영수는 절대 그들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신다정이 안에 있잖아? 내가 괜히 소란을 피우면 신다정의 계획을 망칠 수도 있어.”
시계를 힐끗 내려다보니 시곗바늘이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세 시간이라고 했으니 늦어도 11시에는 연회가 끝날 것이라 생각한 김영수가 한마디 했다.
“사람들을 잘 감시해, 안에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즉시 쳐들어가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바로 들어가! 만약 11시가 넘어도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호텔 전체를 부숴!”
“예, 대표님!”
연회장 밖.
유명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걸어가자 많은 언론 기자들이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런 연회가 잡지에 실리게 되며 어쩌면 국제 뉴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신다정의 하얀 머메이드 드레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자 배연화는 그제야 모든 사람이 검은색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다정만 다른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을 본 배연화는 신다정에게 귓속말을 했다.
“네가 오늘의 럭키 걸이야. 우리 여기의 우두머리야.”
“우두머리? 배연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의미는 비슷하잖아. 어쨌든 오늘 저녁은 네가 주인공이야. 아쉽네.”
배연화가 입을 삐죽거렸다.
그럴 줄 알았으면 오후에 신다정이 치마를 갈아입을 거냐고 물었을 때, 그러자고 할 걸 그랬다.
“이번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은 좋은데 기존 스타일과는 좀 다른 것 같아.”
배연화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눈앞의 몇몇 유명 연예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자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화이트와 블랙은 어둠과 광명의 두 가지를 상징해. 빛이 어둠에 치우치는 것 같아.”
신다정 혼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어 마치 검은 바닷속에서 모든 사람들과 맞서고 있는 것 같았다.
이때 사람들이 모두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선샤인 브랜드가 주최하는 미스터리 레이디 디너 파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가 우리의 메인 연회장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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