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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2장

신다정은 주식 양도 계약서를 가방에 넣었다. 최지수가 이번에 무슨 일로 왔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다만 현제훈을 다치게 한 것에 화를 내지 않을 줄은 몰랐다. 다른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그래도 꽤 도덕을 지키는 적수라고 할 수 있다. 근데 뭐...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도덕 수준은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는가? “신다정 씨, 돌아가실 거죠?” 신다정이 뒤에 있던 두 경호원을 돌아봤을 때 두 사람은 벌벌 떨고 있었다. 비록 싸움에 능한 싸움꾼들이지만 조금 전 최지수가 데려온 덩치 큰 근육질 남자들은 이기지 못했다. “가죠.” 신다정이 일어나자 두 경호원은 이내 신다정에게 차 문을 열어줬다. 차를 타려던 신다정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검은 실루엣을 발견하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타자가 물었다. “신다정 씨, 안 타세요?” “차를 한 번 점검해 보세요.” 신다정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두 사람은 어리둥절했다. “차를 점검하라고요?” “지금 당장요.” “네네!” 갑작스런 요구에 둘 다 어리둥절했지만 신다정의 뜻에 따라 차량 내부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신다정 씨! 차... 차의 브레이크가 잘렸어요!” “신다정 씨!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새고 위에 라이터가 하나 있어요!” 신다정의 미간을 찌푸렸다. 브레이크 라인만 자르는 것은 큰일이 아니지만 연료가 새는 탱크에 라이터까지 하나 놓았으니 차는 분명 폭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체 누가 이렇게 독한 짓을 했단 말인가? 신다정은 조금 전, 최지수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설마... 최지수가 뭘 알고 있었던 것일까? “김영수 씨에게 전화해서 직접 운전해서 오라고 하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택시를 타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방이 그녀가 공항에 온 것을 알았으니 그녀가 최지수와 한성 그룹의 주식양도 계약서에 대해 얘기를 한 것도 알았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한성 그룹의 주식 양도 계약서를 받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란 말인가? 한편 경호원들은 이미 김영수와 통화를 마쳤고 전화를 끊자 신다정이 물었다.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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