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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장

펑! 누군가 호텔 방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 신다정은 사람을 데리고 현제훈을 찾아 왔다. 현제훈은 수갑을 찬 채 의자에 초라하게 묶여 있었다. 강금희가 그의 아랫배를 찌르는 바람에 살갗이 찢어졌고 상처 부위에서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지태준의 부하가 현제훈의 상처를 붕대로 가볍게 감싸줬지만 지금 이 순간 현제훈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신다정은 현제훈에게 다가가더니 무표정한 얼굴로 현제훈의 상처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러자 현제훈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렀고 입술마저 새하얘졌다. “나란 사람이 장점은 별로 없지만 자기 사람 하나는 확실하게 챙겨.” 신다정은 차갑게 말했다. “내 남자가 수술실에서 응급치료 중이니 너도 같은 고통을 맛봐야겠지.” 말을 마친 신다정은 호텔 직원더러 음식을 내오라고 했다. 아침 일찍 현제훈이 그녀에게 준비해 준 아침 식사가 지금 여기 다 있다. 신다정은 커피 한 잔을 집어 들더니 현제훈에게 다가가 코를 잡고는 커피를 모두 그의 입에 털어 넣었다. “콜록콜록!” 현제훈이 입은 검은 셔츠는 커피에 흠뻑 젖었고 얼굴은 한없이 초라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은 마치 아무런 감정도 없는 듯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보네? 남을 너무 생각하는 건가? 그 사람이 최지수야?” 최지수의 이름을 들은 현제훈의 눈빛은 순식간에 사납게 변했다. 눈앞의 신다정을 올려다보는 현제훈은 당장이라도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려는 듯한 눈빛을 내뿜고 있었다. “신경 쓰는 사람이 정말 최지수인가 보네.” 신다정이 말을 이었다. “사실 나와 최지수 사이에 큰 원한이 없었어. 최지수가 원하는 게 한성 그룹이니까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네가 지태준을 건드린 이상 최지수의 뜻이든 아니든 간에 끝까지 싸울 거야.” “이건 최지수와 상관없어...” “내 말 끝까지 들어. 최지수의 뜻이든 아니든 간에 너는 최지수의 사람이야. 이 빚은 한 사람이 갚아야겠지.” 손을 뻗은 신다정은 현제훈의 턱을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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