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2장
“첫 번째, 이름이 뭐야?”
현제훈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자 신다정이 웃으며 한마디 했다.
“독이 퍼지기까지 50분도 안 남았어. 잘 생각해보고 말해.”
“현제훈.”
현제훈은 이런 자신이 너무 굴욕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신다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현제훈... 지태준처럼 예전에 백 대표 밑에서 일했어?”
“그건 직접 지태준에게 물어보는 게 낫지 않아?”
“지태준을 왜 죽이려 한 거야?”
“최지수를 곤란하게 했으니.”
“고작 그것 때문에?”
신다정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을 이었다.
“최지수에 대한 감정이 생각보다 깊은가 봐.”
현제훈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최지수는 여태껏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좋은 여자야.”
“두 사람 사랑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어. 궁금한 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지태준을 죽이려고 한 이유가 뭐야?”
“몰라서 물어?”
현제훈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태준은 근성 그룹을 계속 탄압해 너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었어. 그런데 네가 진짜로 몰랐다고?”
그 말에 신다정은 얼굴을 찡그렸다.
“언제 그런 건데?”
“네가 최지수에게 주식양도서를 넘긴 날부터 항성 근성 그룹을 탄압했어. 지태준이 사람을 시켜 한성 그룹 주식을 빼앗으려 한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야? 최지수가 한성 그룹 주식을 내놓지 않으면 지태준은 최씨 가문에 손을 대겠다고 했어! 병약한 최지수의 어머니가 이미 지태준의 손에 인질이 되었는데 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현제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말하는 바람에 신다정은 정신이 혼미했다.
신다정은 요즘 지태준이 결혼식 때문에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태준... 설마 한성 그룹 지분을 빼앗으려고 그런 거야?
전생에 지태준이 해외 자산을 포기하고 해성으로 건너와 박시언과 쟁탈전을 벌였다. 해성이 지태준에게 중요하다고만 생각했지 지태준이 원하는 것이 한성 그룹의 주식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다정이 담담하게 말했다.
“현제훈, 네가 최지수와 손을 잡고 또 박시언이 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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