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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장

허성운의 말에 신다정이 웃음을 터뜨리자 허성운도 같이 웃었다. “됐어, 나도 여기 오래 머무르면 안 돼. 결혼 축하하고 호텔 돌아가서 선물 뜯는 거 잊지 마.” “알았어.” 알겠다고 대답한 신다정은 헬멧을 쓰고 떠나는 허성운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정아! 너 왜 혼자 여기까지 온 거야!” 강금희가 치마를 들고 신다정에게 달려왔다. 신다정은 얼굴이 아직도 발그스레한 강금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보아하니 고백 성공한 것 같은데?” 그 말에 강금희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이미 알고 있었어?” “당연하지.” 그러자 강금희가 억울한 듯 말했다. “반지훈이 함부로 하게 내버려 두면 어떡해.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서 프러포즈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우리가 남도 아닌데 뭐 어때서? 하물며... 둘은 환상의 커플이야.” 신다정이 빙그레 웃자 강금희도 모처럼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왜 여기에 와 있어요? 신부님, 옷을 갈아입을 때가 되었어요!”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말에 신다정의 얼굴에 걸려있던 웃음이 굳어지자 강금희는 일부러 앙갚음하듯 말했다. “옷 갈아입으라고 하잖아! 오늘 밤 열두 벌이나 갈아입어야 하니까 게으름 피울 생각하지 마!” 말을 마친 강금희는 신다정을 이끌고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식장에 있는 술과 밥으로 배를 실컷 채운 하객들은 신다정이 열두 번째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오자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 촬영은 아주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나왔고 언론사들도 앞다투어 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마지막 사진을 찍기 위해 지정호가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신다정과 지태준은 지정호의 양옆에 앉았다. 반지훈과 강금희, 고빈과 배성유, 그리고 배연화도 모두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반지훈이 김영수를 향해 외쳤다. “와서 안 찍고 뭐 해?” “안 가. 내가 거기 왜 있어?” 김영수는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 단지 떠들썩한 결혼식의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온 것이다. 그런데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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