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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장 귀인을 치료하다

이호철이 진희원을 데리고 간 곳은 가까운 대학병원이 아닌 도심에 있는 KS 호텔이었다.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많은 탓에 길 곳곳이 막혀있었다. 이호철은 시간이 지체될까 봐 목을 빼고 밖을 보았고 진희원은 뒷좌석에 앉아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진정하시고 일단 환자 상태부터 말해주세요.” “무슨 병인지는 모르겠고 갑자기 쓰러져 버렸어. 나도 아직 사람은 보지 못했어.” 이호철은 운전기사를 한번 쳐다보고는 진희원에게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아프다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빈혈 이력도 있어. 비록 그분은 진 씨 가문의 양녀이지만 다영 아가씨와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에 진상철 회장님께서 친손녀처럼 총애하고 있어. 그러니 잠시 후 들어갈 때 꼭 주의해야 해.” 진희원은 방금 들은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진 씨 가문 손녀분은 이미 어렸을 때 잃어버렸다고 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생김새가 같은지 알 수 있죠?” 이호철은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대답했다. “어릴 때 사진이 있어. 이분은 어릴 때 유괴범한테 잡혀 있었어. 그때 내가 진 회장님을 따라갔었는데 회장님은 그녀를 보자마자 다영 아가씨 사진과 똑같게 생겨서 결국 DNA검사까지 해봤는데 일치하지 않았어. 진 회장님은 그때 한참 동안 괴로워하셨지.” 진희원은 그의 말을 듣고도 마음에 별다른 기복이 일지 않았다. “알겠어요.” 진희원은 진 씨 가문의 집안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그녀가 신경 쓰이는 건 오직 갑자기 쓰러졌다던 환자의 상태였다. 모든 병에는 전조가 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됐고, 도착해서 보는 게 좋을듯싶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호철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이때,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샤넬 가방을 든 산뜻한 차림의 한 사모님이 문을 밀고 들어왔고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문을 열고 몸을 비키더니 뒤에 있던 한 소녀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는 평소 햇빛을 받지 못한 듯 얼굴이 가냘파 보였고 디올 한정판 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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