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8장 학교 폭력 가해자
지금처럼 공항에 큰 조명을 준비하는 것도 그랬다.
진희원은 양해를 구하기 위해 미리 약혼자의 관계를 이용해 공항 쪽과 치안 쪽에 미리 언질을 줬다. 물론 돈도 주었다.
아무래도 비행기 이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잡을 사람도 다 잡았다. 그것도 모든 네티즌의 주목 하에 말이다.
나연국의 수작들은 결국 하나도 쓰이지 못했다.
나지성이 제일 처음 끌려갔고 그다음은 엄진우였다.
비록 그들 모두 같은 곳에 있었지만 관할 부서가 다르다 보니 조사를 할 때 각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했다.
나연국도 원래 부서로 와서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는 훨씬 더 교활했다. 그는 한때 공헌을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씨 일가가 정말로 그의 대에서 망할 거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 가장 골치 아픈 건 바로 나민형이 영상 속에서 자신을 M국 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나연국은 차에 오르기 전 손에 들린 지팡이를 꼭 쥐었다.
“저 비서랑 잠깐 얘기 좀 나눌게요. 그 정도는 괜찮죠?”
원칙대로라면 그래서는 안 되었다.
그러나 나연국을 데리러 온 사람은 한때 나연국 쪽에 줄 섰던 사람이었기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2분 드릴게요.”
나연국은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돌리자 그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변호사를 선임해. 무죄를 받는 건 불가능해. 민형이가 사람을 때리는 영상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직 14살이 안 됐다는 점을 이용하는 거야. 알겠지?”
“네.”
비서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면 나지성 씨 쪽은...”
나연국은 주먹을 꽉 쥐었다.
“나씨 일가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지성이에게 잘 협조하라고 해. 엄씨 일가에서 저지른 짓이 더 많아. 지성이는 그냥 관계 때문에 도와준 걸로 해.”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나연국은 아주 교활하고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었다. 그것이 나씨 일가가 오랫동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언제 굽혀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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