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0장 화제가 되다
순간 장내가 발칵 뒤집혔다.
관중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떴고 감독과 진행자도 넋이 나갔다.
직원들은 굳어버린 채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말도 안 돼!’
설마 정말로 그들이 상상한 그런 상황인 걸까?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린 피디는 콘솔 쪽에 디렉을 넣었다.
“카메라! 모든 카메라 다 Kina 씨 여동생 얼굴을 잡아, 얼른!”
양녀를 찍을 필요가 없었다.
허성태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린 여자라니, 이건 소장 업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일이었다.
피디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를 알았다.
댓글이 미친 듯이 달렸다.
조금 전 진희운이 인기를 끌기 위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 거라고, 어른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은 모니터 앞에서 표정이 굳어졌다.
이 미친 전개는 뭘까?
허성태의 선배님이라니?
실시간 검색어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사람들의 표정은 제각기였다.
표정이 가장 좋지 않은 건 오건우였다. 그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만약 책상을 짚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을 것이다.
진소연 또한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녀는 숨이 턱턱 막혔고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녀가 촬영 중도에 자리를 벗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무대 위 표정이 한결같은 건 오직 진희원뿐이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진희원이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감미로웠다.
“전보다 살이 빠지신 것 같은데 건강에 유의하세요.”
진희원이 걱정해 주자 허성태는 매우 기뻤다. 그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네. 앞으로 선배님이 주신 처방대로 열심히 약을 먹겠습니다.”
허성태가 진희원을 이렇게 조경하는 이유는 그녀의 감정 능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건 진희원이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몇 년 전, 그는 몸에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당시 병원의 전문가들은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했었다.
허성태는 평생을 문화재에 푹 빠져 살았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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