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8장 자초해서 망신을 당하다

“배경이 없으면 확실히 이렇게 됩니다.” 우 비서가 생각하다가 말했다. “지금은 예전과 다릅니다. 연기나 노래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은 다 자본가들입니다. 직원들이 자주 농담으로 말하곤 하더군요. 출근해서는 자본가를 위해 일하고, 퇴근해서는 자본가의 못난이 자식들을 본다고요.” 우 비서는 말하면서 진 회장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눈치챘다. “진 회장님, 저는 회장님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회장님도 자본가이시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릅니다.” 우 비서가 이렇게 당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는 긴장해하며 안경을 올렸다. 하지만 진상철은 이런 일로 화를 내지는 않았다. 그는 그저 호기심에 물었다. “명호는 팬이 꽤 많지 않아? 내가 본 보고서에 따르면 앨범 판매량도 많고 상업적 가치도 있는 것 같던데.” “명호 도련님은 정말 대단합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요.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여전히 배경이 있는 사람들은 관객들이 비교적 관대하게 본다고 평가합니다.” 우 비서가 손을 들어 말했다. “이 동영상 댓글을 한번 보세요.” 우 비서가 진상철에게 보여준 것은 연예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한 블로거에 관한 것이었다. 진상철은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다. “이 사람은 우리 명호만큼 잘생기지도 않은데 왜 댓글들이 전부 ‘도련님’이라며 잘생겼다고 하는 거야?” “동영상에서 보이는 배경은 별장 지역입니다.” 우 비서가 눈을 내리며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이런 걸 믿습니다.” 진상철은 사업가로서 포장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강자에 대한 존경과 부에 대한 추종은 인간의 본성이다. 진상철은 이런 상황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진짜와 가짜가 너무 많았다. 이런 환경에서도 그는 여전히 순수한 결집력을 보고 싶어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진씨 가문 양딸’이라는 타이틀에 견딜 수 없다면, 그것은 너무 비참할 것이다. 우 비서는 진상철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이때 진상철이 물었다. “소연이는 무슨 계획이야?” “아가씨는 급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가씨와 명호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