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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장 사건의 실마리

하지만 프로 매니저인 정혜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시선을 거둔 그녀는 회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주로 향하는 KTX, 정혜진이 전화를 건 상대인 윤성훈은 진희원의 허리를 주물러주고 있는 중이었다. KTX의 비즈니스실은 YS 그룹의 안영 지사 담당자들을 제외하고 다른 승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찰 사건으로 윤성훈이 안영시까지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은 임원진들 전부 가슴이 덜컹하는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수많은 이들이 인맥을 통해 자기 좀 빼주면 안 되나고 청탁이 들어왔지만 윤성훈이 사건에 개입한 이상 그 누구도 입밖으로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 ‘윤 대표님이 직접 관여한 일에 누가 반기를 들겠어. 죽고 싶지 않은 이상...’ 사건이 끝나면 식사나 대답하려 했지만 윤성훈은 그럴 기회마저 주지 않으려는 듯 바로 경주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고 임원진들 역시 그를 따라 KTX에 탑승하는 수밖에 없었다. 세 지사 대표가 식은땀을 닦으며 윤성훈의 눈치를 살폈다. “대표님, 그게...” 이때 휴대폰을 든 윤성훈이 눈치를 주자 다들 얌전히 입을 다무렀다. “여보세요. 얘기해요.” 전화를 받는 와중에도 윤성훈은 진희원을 위해 요구르트 뚜껑을 따주는 걸 잊지 않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세 대표는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싶었다. 천하의 윤성훈 대표가 여자를 이렇게 챙긴다는 얘기를 그저 듣기만 했다면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비웃었을 것이다. ‘이게 무슨 소설속 한 장면도 아니고... 보고도 믿기지가 않네.’ 윤성훈이 눈썹을 치켜세우자 진희원이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프로그램이 상영되면 그때 모든 게 밝혀질 테니까요.” 윤성훈의 허락이 떨어지자 정혜진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록 아직 진명호가 초대하려는 게스트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진씨 가문의 아들 중 그 누가 출연한다 해도 오늘 인터뷰 내용에 반격할 수 있을 테니 걱정은 없었다. 한편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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