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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진 씨 어르신과의 연맹

“네. 다들 출근하고 학교를 다녀요. 가끔 여행도 다니고요.” 진희원이 얘기했다. 진 씨 어르신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져 있었다. “그럼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동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시대의 사람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왜냐하면 더욱 많은 친구들이 밥을 먹을 수 있고 모욕을 당하기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단지 그 순수한 생각 뿐이었다. 진희원은 오직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이 세상에 아주 숭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대쪽 같은 의지가 있다. 이 의지는 국민을 구하고 생활을 풍부하게 할 것이다. 진희원은 자신이 진씨 가문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 씨 어르신 같은 사람은 상업계에서 일하지만 의로운 일을 한다. “아가씨, 얘기해 봐. 내가 뭘 하면 되지?” 진 씨 어르신은 감정을 추스른 후 손에 쥔 신기한 물건을 진희원에게 돌려주었다. 사실 그는 핸드폰을 더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는 정신을 차려야 했다. “나의 한계는 일본인들과 합작하지 않는 거야.” “걱정하지 마세요. 그럴 일은 없어요.” 진희원은 자기 핸드폰을 가리키며 얘기했다. “저를 상대방의 연회에 데리고 가 주면 돼요. 다른 건 다 저한테 맡기면 돼요. 전 절대로 그들에서 사진을 찍을 기회를 주지 않을테니까요.” “널 데리고 가라고?” 진 씨 어르신은 진지하게 물었다. 진희원은 맑은 눈동자로 대답했다. “네. 어르신의 손녀로서 대사관을 가보고 싶습니다.” “일본 대사관에 들어가겠다고? 안 돼. 그건 너무 위험해!” 진 씨 어르신은 바로 반대했다. 진희원은 그런 진 씨 어르신은 안정시키기 위해 몸에 있는 총을 꺼내 들었다. “날 쫓아온 일본인을 죽인 건 바로 저예요. 총도 뺏은 거고요. 그러니 저를 믿어주세요. 적어도 절 지킬 능력은 있어요. 게다가 그런 연회에 혼자 가시는 게 더욱 위험해요. 해외에서 유학한 저를 데리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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