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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장 조상을 만나다

“진씨 가문 사람?” “확실해?” 그는 여자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고 있었다. “이목구비는 비슷해. 하지만 진씨 가문 말고 누가 이런 재력을 가졌겠어? 이것저것 사고 싶은 대로 다 샀어. 장교들, 그녀는 방금 엄청난 돈을 썼다고!” 그는 손가락으로 숫자를 내보였다. 일본인은 행동을 멈췄다. 윗선의 의도는 분명했다. 진씨 가문은 윗선에서 얻으려 하는 물건이 있고, 진씨 가문이 상회에서 아주 큰 권위를 가지고 있기에, 그들은 여러 일을 하지 못했다. 이번 구호소의 일도 진씨 가문이 앞장서야 조선인들이 그들을 믿고 아이들을 그들 손에 맡길 것이다. 그 때문에 지금 진씨 가문 사람들을 잡으면 안 된다. 이미 아이 한 명이 잡혀들어가 인질로 된 상태이다. 어른까지 잡아 진씨 어르신 심기를 거스르면 그들의 목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일본인들은 행동하지 않고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한 명은 윗선에 보고하러 갔고, 나머지 세 명은 진희원의 뒤를 밟았다. 그들은 그녀가 진씨 가문 사람인지 확인하려 했다. 만약 아니라면, 그녀는 바로 히데키를 살해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제대로 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일본인들은 자신이 몸을 잘 숨겼다고 생각했다. 특히 그 통역사는 더 조심스레 그 뒤를 쫓고 있었다. 일본의 간첩은 확실히 대단하다. 미행이라는 분야에서는 더 대단했다. 하지만 그들의 상대는 진희원이다. 강력계의 일인자인 그녀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누군가 그녀를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희원은 손을 들어 인력거 하나를 불렀다. “화평 식당으로 가주세요. 상회의 진씨 가문으로요.” 이 말은 그녀의 입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다. 하지만 그녀를 미행하는 처지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다. 다행히 그들이 그녀를 무턱대고 잡지 않았기 망정이지. 만약 장교의 계획에 영향을 준다면 그들의 목숨도 없어질 것이다. 미행은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더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진희원이 정말 서하율을 데리고 상회에 들어가서야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더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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