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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우린 모두 괴롭힘을 당했었다

진희원이 미간을 까딱이면서 물었다. “진은 다 그래. 너희의 진은 일반인에게 있어서 다른 세계야.” 그렇게 말한 진희원은 모터라드에 올라탔다. “꽉 잡아, 들어간다.” 엔진이 크게 울렸다. 만약 누군가가 있었다면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도배된 오토바이가 별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들어간 후, 밖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별장 내부도 그저 한 구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를 뿐이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문이 열렸다가 다시 닫히는 것 같았다. 혼을 되찾으려면 혼을 잃어버린 자들이 가장 익숙하고 가장 좋아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진희원은 댕댕이가 기절했을 때 손에 노란 오리 인형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건 아이들이 목욕을 할 때 욕조에 띄워주는 오리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리 인형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일반적으로 진에 들어서는 건 조용할수록 좋다. 진의 주인을 방해하면 이 영혼들이 빠르게 악귀로 변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온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중양대사가 보았다면 그대로 쓰러질지도 모른다. 진희원은 진 두 개를 거쳐온 사람이다. 병원에서, 그리고 호텔에서 본 진은 다 음산한 기운을 뿜어냈었다. 하지만 오늘의 진은 달랐다. 진희원이 들어올 때, 태양은 마침 좋았다. 갑작스러운 오토바이의 등장에 길에서 채소를 팔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양쪽으로 흩어졌다. “아이고, 왜 사람도 안 보고 운전한대.” 부드러운 포항 말투였다. 고개를 들자 눈에 들어온 건 증기기관차가 다니고 신문을 파는 아이들이 가득한 도시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학생들이 무슨 활동을 조직하고 있었다. 따르릉. 종소리와 함께 인력거가 그녀의 앞으로 지나갔다. 마치 영화에서 보는 포항시 같았다. 누군가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차에서 내렸다. 평화로워 보이는 레스토랑 밖에는 팔자수염을 기른 남자가 꽃을 파는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자는 열넷, 열다섯 정도로 보였는데 남자가 직접 그녀한테 손을 대지 않아도 되었다. 머리를 길게 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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