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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장 여은하와 진소연의 결말

“아저씨, 돌아오시는 게 좋을 겁니다. 윤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아저씨를 잘 몰라 실례할지도 몰라요.” 진택현의 눈이 붉어졌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여기는 진씨 가문의 연회야!” “맞아요. 참고로 저는 진씨 가문의 사위고요. 이미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윤성훈은 2층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진상철을 보았다. “할아버지가 남아서 잘 지켜보라고 하네요.” 진택현에게는 전혀 여지를 남기지 않았지만 진상철은 바로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진명호는 고개를 돌려서 형들과 뜻을 맞추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보지 않고 모두 진상철을 보고 있었다. ‘하긴, 할아버지가 잘 숨기긴 했지.’ 그 뜻인 즉 자기 목숨처럼 아끼던 진희원이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던 이유가 마지막 한 방을 윤성훈에게 넘겨 날리게 한 것이다. 진상철이 입을 연 이상 진택현도 나갈 수 없었다. 그는 소매를 뿌리치며 이를 악물었다. “도대체 무슨 수작들인지 한 번 보자구나. 너도 윤씨 가문의 명성을 생각해보고 일을 진행해. “윤씨 가문 일은 아저씨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윤성훈은 양복에 슬쩍 털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서지석, CCTV를 복원해서 보여줘.” 갑자기 누군가가 마이크를 두드렸다. 윤성훈은 그 뜻을 이해했다. “200만 더 줄게, 열어.”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스크린이 다시 켜졌다. 이번에는 화면이 바뀌었고 기록된 시간까지 있었다. 연회장 같았는데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희미한 불빛만 보였다. ‘이것은?!’ “어젯밤!” 어젯밤 이 연회장이 방금 세팅 되었을 때이다. 한 사람의 그림자가 조심스레 앞으로 걸어갔다. 마치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전범주 앞에 왔을 때 그녀는 달콤한 웃음을 지었다. “내일 언니에게 영상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내일 제가 손짓한 거 보고 열어줄 수 있겠어요? 서프라이즈 거든요.” 원래 카메라에는 사람의 얼굴이 찍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전범주의 말에서 온 사람의 신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소연 아가씨 정말 너무 착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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