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0장 악행에는 나쁜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이혼?’
현장 전체가 조용해진 것만이 아니다.
진택현도 멍하니 자리에 서있었다.
“이혼?”
진택현은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경이란을 쳐다보았다.
“나랑 이혼한다고?”
경씨 가문의 가정교육에 대해 진택현은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경이란의 이혼이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말 잘 들었잖아.’
‘왜 하필 오를 같은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해 날 망신시켜!’
진택현의 노기가 치밀어 올랐다. 마치 눈앞의 그녀가 자기가 알던 경이란이 아닌 것 같았다.
“병이 재발했어!”
진택현은 경이란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가자, 나랑 병원에 가!”
‘재발?’
‘아까 이혼한다는 말 병이 재발해서 그런 거야?’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진희원은 손에 힘을 주어 진택현의 손목을 잡았다.
“어머니는 진명그룹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 서류들을 공개하지 않은 거예요. 알았으면 혼자 알아서 가요.”
진택현은 이를 악물었다. 진희원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두려움과 한이 서려 있었다.
‘대사님 말씀이 맞았어. 역시 진씨 가문과 나한테 화를 주는 애였어.’
‘방법을 찾아 이번 일 잘 넘겨야 해.’
아버지로서 이러면 안 되는데 진택현 머리에는 계속 한 마디 말이 맴돌고 있었다.
‘다영이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찾지 못했으면 지금은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난 네 아버지야!”
진택현의 우아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집안이 깨지는 걸 보고 싶어?”
“진택현, 다영이한테 책임을 돌리지 마.”
진택현에 비하면 경이란은 더 정상적인 사람 같았다.
“아까부터 지금까지 너 부끄럽지도 않았어? 네가 말한 사랑에 정말로 거짓은 없고? 내 결혼이니까 어떻게 할지는 내가 선택해. 이제 나가! 조만간 변호사한테서 연락 갈 거야.”
이때 협력사들의 시선이 다 진택현에게 쏠렸다.
진상철과 진택현 사이에서 그들이 진택현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그가 경씨 가문의 사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생겼으니 앞으로 누구도 진택현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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