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7장 Lamar 표절!
밀고 당김을 잘 놀아낸 한 수였다.
어른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은하의 말은 진희원이 옷까지 모조품을 사는 건 인색하거나 아니면 어리석었기 때문이며 이는 진씨 가문의 아가씨답지 않다는 것이다.
각 가문의 부인들도 낮은 소리로 의논했다.
“누가 그렇게 말했나요, 이 옷 산 거라고?”
떠들썩한 가운데 진희원이 입을 열었는데 음정이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여은하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사온 게 아니면 직접 만든 건 가요?”
“맞아요, 내가 만들었어요.”
진희원의 시선은 여은하에게 고정되었다.
“명호 오빠가 말이 부드러웠어요. 은하 아가씨 그냥 머리 나쁜 게 아니네요.”
여은하는 불화에 터질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그녀의 체면을 바닥에 대고 짓밟는 건 진희원이 처음이다.
“아, 맞다,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사실 내가 더 직설적이거든요.”
진희원의 목소리에 웃음이 가득하고 예의도 완벽했다.
“절대 날 탓하지 마세요.”
여은하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가슴도 꽉 막히는 기분이다.
이때 진소연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그럼 언니 너무 대단한 거 아니에요? 처음 만든 옷이 유명 디자이너 Lamar 스타일이랑 비슷하다니, 너무 훌륭해요!”
진소연은 눈에 빛을 담아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보기에 숭배하는 모양이었다.
‘역시 연기 잘해.’
진희원은 얇은 입술을 살짝 올리고 자옥 펜던트를 만지며 진소연을 보지 않고 오히려 진명호에게 물었다.
“명호 오빠, 아버지께서 또 딸을 낳으셨어요?”
연기면 진희원도 뒤지지 않았다.
진명호는 순식간에 진희원의 뜻을 깨달았다.
“아닌데. 진짜 낳았다고 해도 사생아잖아. 난 인정 못해.”
“그럼 이분...날 언니라고 부르지 말죠.”
이때 진희원의 목소리는 저쪽 사장님들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또렷했다.
“우리 집안 내력이 또 이런 면에서 엄격하잖아. 아버지가 낳은 사생아면 아버지를 찾아가라고 해, 난 몰라.”
그야말로 살벌한 이 한마디이다.
진소연은 진명호가 진택현의 체면도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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