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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장 진희원에 대한 모욕

비록 진명호가 준비한 것이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되었지만 진희원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디자이너는 아직도 감탄하고 있었다. “이제 너희들이 입장할 때 현장이 완전 터지겠는데, 지금까지 Lamar도 이런 스타일의 옷을 만든 적이 없거든. 너무 훌륭해!” 한편 우 비서는 이미 차 두 대를 대기시켰다. 진상엽의 현재 위치를 포함해서 우 비서가 모두 연락해 놓았다.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진소연과 진택현도 팔짱을 끼고 나왔다. 길고 펑퍼짐한 화이트 실크 드레스를 입은 진소연은 긴 머리에 오렌지색 진주 카드를 꽂았는데 피부가 하얗고 화장이 잘 맞춰져 마치 디즈니 공주 같았다. 언론 앞에서 진택현은 여전히 온유한 사장 모습이다. 마치 지난 호텔 사건이 그저 오해인 것처럼 말이다. “진 사장님, 딸님을 되찾은 것에 대해 다들 얘기가 다른데 이에 한 말씀하시죠.” 어느 대담한 기자가 바로 질문했다. 진택현이 가볍게 웃었다. “당연히 기쁘죠. 다영이가 이렇게 돌아온 것도 하늘이 진씨 가문을 도운 겁니다.” “그럼 진소연 씨는요?” 기자는 물으면서 진소연의 표정을 살폈다. “지금까지 다들 진소연 씨를 진씨 가문의 아가씨로 여기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세요?” 진소연의 눈빛에는 진심이 가득한 듯하였다. “오늘의 제가 있게 된 것은 모두 진씨 가문의 지원 때문이예요. 저처럼 가난한 아이들이 많지만 그 많은 아이들 속에 저는 행운을 받아 아빠, 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해요. 진씨 가문 아가씨 자리는 생각해본 적이 없고요,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리고 언니가 잘해줄 거라고 믿어요!” 진소연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소녀처럼 말했다. “언니가 일찍 집에 들어왔으면 해요. 아빠는 언니 소식을 알게 된 날 기뻐서 잠도 못 잤어요.” “저도 그래요.” 진소연이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오빠 사랑뿐만 아니라 언니 사랑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뻐요.” 진택현은 진소연의 대답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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