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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장 남씨 가문의 결말

남지호는 전화를 받자마자 고자질했다. “아버지, 누군가가 우리를 무시해요...” “너 어디야!” 남지호의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한바탕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남지호는 손이 움찔했다.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 다시 물을게, 너 어디야?” 남지호는 대뜸 알아차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 나는 지금 솥가마 가게예요.” “빌어먹을 새끼!” 남상진은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내가 왜 너 같은 팔불출을 낳았을까! 네가 한 짓 때문에 가문이 망하게 생겼어!” 남지호 뒤에 서 있는 학생들도 전화기 너머로 이 소리를 듣게 되었다. “너 대체 누구한테 미움을 샀어? 제대로 말해봐! 이 망할 놈아!” 남상진도 갑작스레 전화를 받았다. 그것도 한 통이 아닌, 무수히 많았다. 지난 몇 해 동안, 법적 지대를 넘나들며 애매하게 진행하던 산업이 모두 공공기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상대방은 사람을 찾을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위에서 봉인을 내렸고 지금 은행, 병원 등 모든 사람이 설명하라고 난리였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감옥에 갈 가능성이 컸고 남씨 가문은 망하게 생겼다! 철저히 망하게 생겼다! 남상진은 심호흡을 하면서 휴대폰을 꽉 잡았다. “네가 누구의 미움을 샀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용서를 빌라고!” 서울에 있는 남상진은 아들이 어느 세력을 건드렸는지 알 수 없었다. 이씨 가문에서는 손을 써줄 엄두도 못 했다! 이건 너무 이상했다! “무릎 꿇고 사과 해라뇨?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불가능해요!” 남상진은 이를 악물었다. “불가능해? 그럼 넌 우리 가문이 망하는 꼴을 지켜봐!” ‘탁’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이미 관련 부서에서 조사하러 왔기에 끊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절망한 남상진은 다리마저 부들부들 떨렸다. 남지호는 맞은편에서 여유를 부리는 윤성훈을 보며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움켜쥔 휴대폰을 꽉 쥐었다. 남지호는 윤성훈을 향해 돌진하려 했으나 김혜주는 오히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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