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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장 진희원이 억울함을 씻어주다

이 한 마디에 박형주가 입을 다물었다. 나머지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계속 말이 없던 조먼로의 얼굴빛이 더 하얗게 질렸다. “NPC 아니라고요? 그럼 누구예요?” 오란영이 씨익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기가 우리 병원이라고 했잖아. 그럼 당연히 병원 직원이지.” 그녀의 말소리와 함께 전압이 또 불안정해졌다. 오란영은 친절하게 그들에게 알렸다. “이제 2분 남았어. 또 함부로 질문하면 전원 탈락이야!” 지금 이 상황을 보고 박형주는 무서워서 말을 더듬었다. “도, 도대체 무슨 일이예요? 성재 형.” “나한테 묻지 마, 나도 몰라요.” 육성재는 필사적으로 구조 버튼을 눌렀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방안에 있는 사람들은 진씨 남매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황했다. 원소라는 무서워서 진명호의 손을 꼭 잡았다. “너 빨리 네 파트너에게 단서를 공유하라고 해, 다 같이 생각해보자.” 아까 진명호가 따돌림을 당했을 때 원소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오디션 기회는 원소라가 줬다. 진명호는 이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진희원은 말없이 카드를 내밀었다. 오란영이 실눈을 떴다. “5번 너 정말 단서를 공개할 거야? 너한테 불리할 건데.” “어른들의 게임은 이런 걸 따지지 않아.” 진희원의 말에는 다른 뜻이 담겨져 있었다. 오란영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자 크게 화를 냈다. 그러나 게임 규칙을 깨뜨릴 수도 없었다. ‘젠장! 어른 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늘 다투고 그런다고 하지 않았어?’ ‘이 여자는 왜 다르냐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엄마를 좋아해요.” 사람들이 카드의 메시지를 읽었다. 박형주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졸업하기는 했지만 아이큐가 워낙 낮아서 단서가 있어도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무슨 뜻이예요?” “여주인공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서 아이를 안고 간 사람이 그 중 한 사람이라는 말인가요?” 이은영은 애증을 떠올렸다. 남자를 많이 뒀다가 언젠가 사고 나기 마련이니까. 육성재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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