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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장 아름답고 멋진 진희원

“따지고 보면 그 천만원은 계약금일 뿐이고, 나머지는 당신이 이 소문을 퍼뜨린 다음 받기로 한 거죠?” 진희원의 눈빛이 어둡고 깊어졌다. 어둠속에 마치 지옥에서 걸어온 악마처럼 보였다. “내가 정말 믿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점괘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 저...” 노숙자는 당황해하며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 지금 이 상황은 노숙자의 생각과 달랐다. 그가 생각한 바로는 한 소녀가 아무리 똑똑해도 모든 일의 경과를 추측할 수는 없는 것인데 하필이면 모든 것을 알아맞혔다.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나무상자를 보낸 사람 누구예요?” “몰라요, 검은색 망토를 입었는데 무서워 보였어요. 목소리도 자기 목소리 아닌 것 같았고요. 근데 여자였어요. 맞아요. 그 사람이.... 난 죄인이에요.” 노숙자의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았다. 진희원은 즉시 그의 손을 들어 그의 팔을 보았다. 노숙자의 눈빛이 변했다. “나는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신은 나를 벌하실 겁니다.” 그러면서 진희원을 보더니 겁에 질린 듯 말했다. “쉿! 말하지 마요. 신이 다 들을 거예요!” “난 죄인이예요.” 노숙자는 자기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헛소리, 헛소리하면 안 돼!” 진희원은 바로 그를 누르고 침으로 꽂았다. 마침내 노숙자가 조용해졌다. 그러나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진희원은 그의 팔뚝의 부풀어 오른 점을 보고 눈빛이 어두워지며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리고 노숙자의 부풀어 오른 그 곳을 베었다. 고기 한 점이 빠르게 그녀 쪽으로 향했다. 아주 작은 고충이었는데 이 참에 진희원의 몸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향기 넘치는 피에 바로 죽을 줄은 몰랐다. 진희원은 싸늘한 얼굴로 불에 타버린 것 같은 고충을 보며 소매를 잡아당겼다. 노숙자는 놀라서 그곳에 멍하니 있었다. 바로 정신을 차리기는 힘들었다. 헛소문은 퍼지지 않았다. 그후 노숙자는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무것도 대답하지 못했다. “경찰에 넘기세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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