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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장 약혼자의 기운을 빌린 키스

배달원은 문을 연 사람이 이런 태도일 줄은 몰랐다는 듯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이어 할 말을 잊은 채 비닐봉지를 들고 진희원을 바라보았는데 겁주려고 했던 것이 분명했다. 진희원은 그의 얼굴을 보았다. 광대뼈가 크고 까칠해 상대방이 직업과 표정으로 최대한 감추려 해도 악한 이미지가 고쳐지지 않는다. “네, 다음부터는 주의하겠습니다.” 배달원은 손을 높이 들며 말했다. “장 선생님이 주문한 밀크티입니다.” “여기에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없어요.” 진희원은 무심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들어와 보시겠어요?” 배달원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젖은 신발로 방에 들어섰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눈빛이 어두워졌다. “왜 자꾸 나에게 흑평을 주는지 알고 싶어요. 흑평 때문에 내가 얼마나 많은 월급을 깎았는지 알아요?” “부자들이 우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거잖아요.” “선생님이라고 쓰면 혼자 사는 줄 모르나 봐요.” 갑자기, 그가 손을 들었다! 퍽! 진희원은 기습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발을 들어 그를 문으로 걷어찼다. 안에 서 있는 여재준은 깜짝 놀랐다. ‘이래도... 되는 걸까?’ 배달원은 여재준보다 더 어리둥절했고, 뒤늦게 반응한 후 하늘을 찌를 듯한 화를 냈다. 진희원은 기회를 주지도 않은 채 그의 등을 밟고 윤성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약혼자, 기운 좀 빌려줄래요?” “좋아요.” 윤성훈은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배달원에게 눈길을 돌렸다. 배달원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어떻게... 그분이지?’ “이 배달원이 당신을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요?” 진희원은 이상함을 눈치챘다. 윤성훈은 어두운 눈빛으로 대답했다.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그를 본 적이 없어요, 전 배달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하긴, 당신은 위장이 안 좋죠.” 진희원이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윤성훈은 자연스럽게 손끝을 올렸다. 진희원은 눈썹을 실룩이고 말했다. “이렇게 빌리는 게 아니에요.” “그래요?” 윤성훈은 나지막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빌려야 하죠?” 진희원은 그에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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