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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장 진희원의 총명함

이때 호텔에서, 배달원은 도망가려다 진희원에 잡혀 창가에 갇혔다. 배달원은 상황을 보고 불쌍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대사님, 저를 놓아주세요, 저는 배달원일 뿐이고 사람을 해친 적이 없습니다.” “확실해?” 진희원이 말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초자연현상의 첫 번째 영향은 통신이다.” 진희원은 휴대전화 화면을 열어보더니 말했다. “보통 잘 안 보는데 7년 전 기사가 자동으로 떴어. 여자아이가 배달원에게 흑평을 자주 달았다지. 그 배달원이 참다못해 여자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벌어졌어.” “나중에 밝혀졌는데 배달원은 가정형편이 참담하고 동정심이 많았는데 정신이 이상했던 것 같고, 여자아이는 고급 단지에 살면서 다툼이 잦아 이웃들이 성질이 나쁘다고 입을 모았어.” “특히 한동안 여자아이와 충돌하기도 했어.” “그래서 모두가 여자아이가 사람을 너무 심하게 괴롭힌다고 생각했고, 당신은 그녀에게 자극을 받아 사람을 다치게 했다고 생각했어.” “여론이 편향된 데다 중요한 증거가 없어 몇 년만 선고받았지.” “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은 지금쯤 출소했을 거야.” 진희원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처음 들어왔을 때 그랬지. 선생님이라 썼다고 해서 혼자 사는 줄 모를 줄 알았냐고! 이것은 당신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한 것이고, 심지어 여자의 상황까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그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심지어 선생님으로 대체했는데, 당신은 그녀를 노렸어. 23일 이 주문서부터 말이야.” 진희원은 시선을 돌렸다. “배달 주문은 그날 이후 변화가 있었어. 배달하는 사람은 같은 구역에서 어떤 곳이 주문이 더 많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지 잘 알고 그곳을 지키지. 당신은 하루에 겨우 20여 건의 주문을 받았지만,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는 그녀의 주문만 받았고, 그녀에 대해 딴마음을 품었어.” “여자의 직감은 정확했고, 위험을 감지한 후 당신에게 흑평을 남겼어.” “당신의 범행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야.” 진희원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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