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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장 진희원, 엄청난 활약을 펼치다

배승호는 오기 전에 그 대사님이 이렇게 생겼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너무 아름답고 젊은 데다, 손에는 심지어 고기를 굽고 있어, 점쟁이 대신 오히려 연예인 같았다! 희원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 교통사고 때문에 온 거야? 굿을 봐달라고?" 이 말을 듣고, 여재준과 배승호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리고 오직 감탄을 느낄 뿐이었다. 그들은 아직 말하지 않았는데, 희원은 대체 어떻게 알았지! 이씨 가문은 이런 일을 말할 리가 없었으니, 이는 단 하나의 가능성밖에 없었다. 희원이 점을 쳐서 알아낸 것이다! 배승호는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 같았다. "대사님, 제발 절 구해주세요!" "이 일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희원은 목소리가 차가웠다. "너희들이 저지른 죄이니 스스로 다 갚을 때까지 갚아." 이 말을 듣고 배승호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얼른 고개를 돌려 오삼식을 바라보았다. "대감, 제발 설득 좀 해 주세요." 오삼식은 또 어찌 영이 아가씨의 결정을 간섭할 수가 있겠는가, 그는 콧등을 만지작거렸다. "우리 조카딸이 상관하고 싶지 않은 이상, 그것은 도련님에게 그럴 운이 없다는 뜻이죠." 배승호는 입을 벌리며 급히 희원을 뒤따라갔다. "대사님, 저도 제가 틀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발 저 좀 보세요..." 이때, 약동복을 입은 한 남자아이가 그의 앞에 서서 냄새를 맡더니 희원을 향해 손짓을 했다. 희원은 그제야 발걸음을 멈추고 배승호를 바라보았다. "네 몸에 있는 악살은 다른 사람이 옮겨준 거야?" ‘악살을 옮겼다고?’ 배승호는 알아듣지 못했다. 희원은 그의 미간을 자세히 보았는데, 확실히 간사하고 악랄한 사람 같지가 않았지만, 하필이면 원한이 바로 배승호에게 있었고, 이는 그를 뒤덮어 이미 어깨에 검은 기운이 뭉치기 시작했다. "널 구해도 되지만." 희원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불속으로 던졌다. "나에게 말해봐. 교통사고를 일으킨 주범이 도대체 누구인지." 이 말을 듣자, 배승호는 잠시 멈칫하더니 좌우를 쳐다보았지만 감히 희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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