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0장 진희원, 최고의 무당
어르신들은 저마다 어리둥절해지더니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이 공은 밟아도 찌그러지지 않는다면서?"
"그래, 내 기억으로는 그랬지. 그리고 이거 아주 무서운 것 같아."
"누가 밟고 싶다면 꼭 넘어졌거든. 우리는 예전에 항상 밤에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바로 이 공 때문에 나는 소리 같았어."
"이 정원에 사람이 없는데, 그 공에게서 어떻게 소리가 나겠어. 이제 말하지 마, 날이 어두워지면 지석이 놀라겠다."
‘놀라?’
지석은 멍하니 고개를 들더니 손에 고무공을 쥐며 매우 억울해 보였다.
어르신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이것도 정상이지, 희원이 그랬잖아. 지석이가 사실 어린 도사라고 했잖아."
마침 전의 그 아주머니는 과일, 차 따위를 모두 정원에 차려놓더니 이웃들과 화투를 치려고 했다.
정말 희한했다. 한때 흉가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사람들로 북적이더니.
저쪽의 희원은 아직도 철판으로 양다리를 구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중개업자도 어리둥절해지더니 눈을 비비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여기 무슨 일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니, 엄청 괜찮은데. 보는 사람마다 이 한옥을 사고 싶어서 안달이야. 아, 너무 비싸서 이 정원을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네."
‘얼마라니? 내가 밑지고 팔았는데!’
중개업자는 지금 잔뜩 후회하고 있었다!
이때 오삼식은 여재준 그들을 데리고 왔고, 딱 봐도 돈이 있어 보였다.
중개업자는 마음속으로 고객 한 명을 더 끌어들이고 싶었다.
"사장님들, 집 보러 오셨어요? 여기의 한옥은 특가예요!"
"특가? 흉가를 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오삼식은 아직도 주소를 찾고 있었다.
중개업자는 자신의 옆을 가리켰다.
"에이, 형님,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이 집 보셨죠? 동네 사람들은 모두 흉가라고 하지만 지금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잖습니까. 이것도 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거라고요."
오삼식은 경주 사람이었으니 어디의 한옥을 사면 안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풍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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