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장 전부 끝장날 거야, 신경 쓰지 마
의료 분야의 장 닥터는 식은땀이 다 났다. 그는 남 씨 가문 사람들을 쫓아냈다.
“다들 뒤에 가서 앉아요!”
“뒤에요?”
남진호가 물었다.
“전 이따가 무대에 올라가 상을 받아야 해요.”
장 닥터는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체면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남진호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무대에 올라 가 상을 타려고 합니까? 그건 진 선생님 거예요!”
남진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남상진도 이때 말을 꺼내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임을 알고 육재일을 향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남 씨 일가들은 맨 앞자리에서 구석으로 밀려났다.
남지호는 사람들 앞에서 대회당에서 쫓겨났다. 그는 장 닥터를 보며 말했다.
“아저씨, 절 무대에 오르게 한다면서요?”
“아저씨라고 부르지 마!”
장 닥터는 밖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그의 손을 휙 뿌리쳤다.
남지호가 앞으로 나서려고 하자 경비원이 막아섰다.
장 닥터도 역겨워졌다. 남 씨 가문에서 키운 아들이란 놈이 머리가 이렇게 나쁘고서야, 시장님의 뜻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육 시장이 남 씨 가문을 처리하는 데는 조만간의 문제였다.
예전 같았으면 장 닥터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서울에서 육 씨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조사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진도를 봐야지.
한 가지 일을 반년이나 일 년을 끌면 모두 허사가 되는 거니까.
하지만 오늘날 육재일의 힘은 압도적이다.
그는 줄을 잘 서서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남지호는 밤을 새워가며 강연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서울 대학 동기 채팅 그룹에서 동기들은 아직도 그에게 묻고 있다.
“지호야, 어떻게 됐어? 반 전체가 네 인터뷰만 기다리고 있어!”
“혜주 여신도 급해 안 하는데, 왜 네가 급해해.”
“혜주 퀸카 바쁘니까, 내가 대신해서 물어보는 거지.”
김혜주도 일 처리가 확실했다.
“학교 정문, 제가 커피 쏠게요.”
“역시 혜주 여신님은 통이 크다니까!”
“너희들 봐봐, 이게 바로 선남선녀라고 하는 거야, 다들 좀 배워라!”
채팅 그룹에서 즐거워할수록 남지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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