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장 나가야 할 사람은 너야!

남지호는 육재일의 부임하는 것을 보았었다. 그는 육제일임을 알고는 즉시 반가워하며 말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육재일은 분노를 억누르며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전 서울 의약에 남지호라고 합니다.” 남지호는 아양을 떨며 말했다. “예전에 저희 아버지와 함께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육재일의 옆에 있던 장 닥터가 그의 체면을 세워주며 말했다. “시장님, 이번에 아이를 찾을 수 있었던 건 남씨 가문에서...” “아세요?” 육재일은 그의 말을 끊었다. 장 닥터가 멈칫하다가 입을 열었다. “네, 서울에서 남씨 가문은 양심적인 기업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아직 모르시겠지만, 그들의 의료기술은 매우 선진적이어서 전국에서 상위권에 듭니다.” “어?” 육재일의 얼굴에서 아무런 표정을 읽어낼 수가 없었다. “전에 최 씨 가문과 친하던 그 남 씨 가문을 말하는 거예요?” 이 말이 나오자, 말하는 사람의 안색뿐 만 아니라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장님, 저희 가문은...” 육재일은 이미 나직하게 웃으며 친근하게 말했다. “서울 의료는 대단하죠. 남 씨 가문의 도련님이 입만 열면 우리 이번의 대 공신도 쫓아낼 수 있잖습니까.” 대 공신? 누구? 그 촌놈? 그럴리가! 남지호는 시장이 그의 앞을 지나가는 것을 빤히 볼 수밖에 없었다. 마치 지적장애인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 어떤 이들은 스스로 고결한 척을 한다. 남 씨 가문은 별장에서 헤어진 후부터 희원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남지호는 김 씨 가문의 짝퉁이 생방송을 하고 있는데 핫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고작 인플루언서가 인기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남지호는 그녀는 단지 라이브에서 자신의 미모를 팔아 큰 형님들한테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필사적으로 그 아저씨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평소에 남 씨 가문과 래왕하는 몇 명은 벌써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중 한명이 뭔가 잘 못되었음을 눈치채고 일부러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남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