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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장 아직 평가 받는 중인 윤성훈

진상철은 표를 보았다. 두 시간 후 출발이니 아직 한 시간 정도 차 마실 시간이 있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다시 김선월과 이야기를 나눴다. 진희원은 집으로 들어가 약을 챙겼다. 떠나기 전, 그녀는 유해복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큰오빠, 이전에 우 비서에게 물어봤는데, 처방전은 바뀌지 않았대요. 하지만 할아버지 폐에 조금의 문제가 있어요. 이번에 돌아가면 할아버지의 식단을 신경 써 주세요. 식단대로 드시게 하고, 나머지는 조절하세요. 제가 경주에 가면 다시 진찰해 드릴게요.” 지난 며칠 동안, 진상철의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때는 기침을 했지만, 경주에 돌아갈 때는 혈색이 좋았다. 진희원은 심지어 그에게 약을 지어줘 몸에 지니게 했다. 원래 ktx에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약이 심신 안정 작용을 하는 데다 비즈니스 좌석이 편안했는지 진상철은 한 번도 내려놓지 못한 마음을 내려놓고 아직 그곳을 벗어나기도 전에 푹 잠이 들었다. 진짜로 경주로 이사하게 된다면, 정리해야 할 물건이 많았다. 윤성훈은 남아서 도와주려고 했지만, 진희원은 그를 막아섰다. 서지석의 물건들이 발견되면 곤란했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누군가의 추궁으로 인해 그들 장비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윤성훈은 밀려나면서도 웃으며 말했다. “도와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떠날 때는 당신이 필요할 거예요.” 진희원은 그를 막 대하며 말했다. “할머니의 다리가 불편해서, 그때는 당신이 와서 모셔주세요. 잘 가요.” 나무 재질로 된 문은 미련 없이 쾅 닫혔다. 윤성훈은 뭐라고 더 말할 수 있을까? 여자 친구 눈에 그는 지나치게 연약하고 지위도 없어서 단지 운전사의 역할만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경호원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련님은 지금껏 누구에게도 이런 문전박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렇게 보니, 도련님은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 진희원이 없을 때, 윤성훈의 그 강한 압박감이 밤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호원들은 감히 말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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