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장 배후의 사람을 믿고 날뛰는 황씨 가문
"아버지? 왜 걱정하시는 거예요? 저 사람들을 걱정할 게 뭐 있어요!"
황수빈은 약에 취해 이미 지능이 떨어져 있었고, 순전히 악랄함만 남아 있었다.
"그냥 다 죽여버려요! 이 성주면에서 누가 감히 우리를 건드릴 수 있겠어요! 서울의 진씨 가문이 뭐라고, 내 일을 망치려는 놈들은 다 죽어야 한다고요!"
"아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황 면장은 자기 아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차가운 얼굴로 서 있는 진상엽을 바라보며, 후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진 도련님, 저희가 위대한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당신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기어가서 유해복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 부장님, 당신은 우리 마을에 몇 번이나 왔잖아요. 저희 부자는 정말 악의가 없었고, 진 도련님을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습니다."
유해복은 그에게 역겨움을 느끼며 발로 그를 차냈다.
"너희 부자는 부인을 강탈하고 인신매매를 인도하면서 이걸 악의가 없다고 하는 거냐?"
분명 진씨 가문에서는 황씨 가문과 선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었다.
무슨 우스갯소리인가.
어느 가문이 황씨 가문 같은 악당에게 선의를 베풀겠는가?
성모 마리아라도 아니고 말이다.
황 면장은 노련한 사람이었다. 환갑이 넘은 그는 여기서 더 애원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휘장을 꺼내 들고 땅에 무릎을 꿇으며 오진혁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말했다.
"옛날에 산길이 험할 때, 나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남아, 이 마을을 세웠습니다."
"오 면장님, 상부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같은 공로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라고 했습니다."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와도,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오진혁은 정말 역겨웠다.
진희원은 이 장면을 지켜보며 살짝 눈꼬리를 치켜올렸다.
처음부터 그녀는 명리마을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 층층의 관계가 있었다.
역사적인 문제로 인해 황씨 가문은 정말로 어느 정도 공로가 있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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