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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장 둘째를 찾으러 왔는데 다섯째를 찾았다니?

황 면장은 오진혁이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 한동안 생각했다. 이딴 일로 담당자까지 올 필요는 없지 않는가? 설마 인터넷의 그 영상 때문인가? 황 면장은 머리를 굴려가며 웃는 얼굴로 오진혁을 맞이하러 갔다. “오 면장님, 저는…” “얼른 철퇴하라고 명령하지 못 해? 얼른!” 오진혁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작은 목소리로 황 면장의 귀에 대고 말했다. 황 면장은 아직도 이 모든 게 차 안의 이 부장에게 보여주려고 연기하는 것인 줄 알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오진혁 면장님, 저희한테 불리한 영상은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랑 차 한잔 하시죠. 이 일은 내일이면 다 지나갑니다.” 오진혁은 화가 치밀어 올라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다. ‘황유군 이 새끼가 지금 나까지 폭로를 해버렸잖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라이브 방송인데!’ 오진혁은 이 멍청한 놈을 제쳐두고 잔걸음으로 중앙에 서서 말했다. “아가씨, 걱정 말아요. 제가 있는 한 우리 성주면은 절대로 아가씨가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없을 거예요.” 진희원은 눈앞의 오진혁과 황유군을 위 아래로 훑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잘 안 믿기는데. 둘이 친하잖아요.” 또 이 한마디로 오진혁을 보내버리다니. 오진혁은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다. 뒤에 있던 유해복이 오진혁을 밀쳐내고 괜찮은지, 다친 데는 없는지 물으려고 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보니 익숙하기 그지 없는 그 얼굴을 보았다. “도련님?!” 유해복은 깜짝 놀랐다. 오는 한 길에 전화에 신호가 쭉 없었다. 그래서 가문의 도련님들이 다 이 곳에 나타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몸의 상처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유해복은 얼굴빛이 다 창백해지더니 고개를 돌려 잔뜩 사나운 얼굴로 물었다. “명리마을은 이젠 하다하다 우리 도련님들한테까지 손을 댄단 말이지? 경주의 진씨 가문이 무섭지도 않은 모양이구나.” ‘경주시?’ ‘진씨 가문?!’ 사람을 찾으러 왔을 때 유해복은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었다. 그저 자신이 일하는 곳의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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