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이상한 마을에서 진희원이 해야 할 것은
면장은 이미 진희원의 사진을 보았었다.
진희원을 꽤 마음에 들어 하던 그는 빨리 만나보고 싶어했고, 그래서 양혜진도 얼른 진희원을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계속 진희원을 속여서 반항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여대생들이 이곳으로 왔던가.
처음에는 다 반항했지만 결국 천천히 이곳에 적응하며 명리마을에서 애를 키웠다.
애를 낳기만 하면 발목이 묶이게 된다.
명리마을에 거의 도착하자 양혜진은 얼른 중매쟁이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으로 시간을 잡았다. 어차피 밤은 기니까 말이다.
오는 길은 비포장도로가 아니어서 봉고차가 많이 흔들렸다.
이런 사각지대는 도로도 좋지 않고 인터넷도 좋지 않았다.
진희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차는 이미 멈춰 서 있었다.
양혜진이 친절하게 그녀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희원아, 얼른 내려. 할아버지 보러 가자.”
진희원은 약간 흐트러진 표정으로 있었다. 하지만 아우라는 여전히 차가웠다. 그녀는 손을 들어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머리가 약간 아픈 것 같아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봐. 게다가 오는 길이 흔들리기도 했고.”
양혜진은 그녀에게 자두 한 알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거 먹고 잠 좀 깨.”
진대천은 짐을 차에서 가져갔다.
진희원은 검은 가방을 메고 차에서 내린 채 길옆에 서서 차량이 지나온 길을 쳐다보았다.
“희원아, 가자. 다들 널 기다리고 있어.”
이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다들 이번에 온 사람이 어떤 얼굴인지 궁금해했다.
마을의 사람들은 아주 열정적이었다.
진대천을 본 사람들은 다 환하게 그를 보면서 인사했다.
“대천아, 왔구나! 여기가 바로 네가 데려온 딸이야?”
“아이고, 정말 곱네!”
진대천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당연하지. 다음에 우리 집에 와서 술이나 같이 한잔해!”
“그래!”
오는 길에 진희원은 잠에서 덜 깬 것인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진대천은 그런 모습에 더욱 안심했다.
진대천은 무엇이든 꿰뚫어 보는 듯한 진희원의 눈빛을 싫어했다.
앞으로 이 옷차림도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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