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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장 우리는 네 친부모야!

진희원은 더는 그 무리에 관심이 없었다. 많은 학생이 다가와 부러움과 축하를 보냈다. “진희원, 미안해. 전에 너를 오해했어.” 진희원은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웃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동급생들은 더 진희원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모두 그녀에게 공부 방법과, 영어를 어떻게 외우는지,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물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진희원은 숨기지 않고, 직접 풀이 과정을 게시판에 적었다. 동급생들은 눈이 번쩍 뜨였고, 부르던 호칭이 처음에서의 ‘진희원 학생’에서 ‘희원 언니’로 바뀌었다. 30분도 채 안 되어 진희원은 많은 팬을 얻었다. 박시후는 내내 그 자리에 있었고, 완전히 멍해졌다. 휴대전화를 꺼내 김혜주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지만,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랐다. 그가 본 진희원은 김혜주가 말한 것과 전혀 달랐다. 그녀는 그저 서 있기만 해도 빛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녀의 생각을 따랐다. 할아버지는 이런 기운은 오랜 경험을 가진 지혜자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진희원이 이제 겨우 몇 살인데!’ 박시후는 혼란에 빠졌다! 할머니는 이 광경을 보며 뿌듯해했다. 이전에 진희원은 학교에 친구가 없어 늘 외로웠다. 지금은 동급생들이 진희원을 둘러싸고, 김선월에게도 반갑게 다가와 ‘할머니’라고 부르며 진희원의 방송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한 번도 인생이 이렇게 희망차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집안의 모든 일이 좋아지고 있었고, 너무 좋아서 꿈인것만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할머니는 아직도 꿈속에 있는 듯했다. 장매화는 목이 빠지게 점수를 기다리며 물었다. “할머니, 어땠어요?” 할머니는 얘기할 사람을 찾은 듯, 이웃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오 대감은 지팡이를 거의 떨어뜨릴 뻔했다! “뭐라고? 700점을 넘겼다고?” 할머니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옆 동네 학교 학생이 670점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시에서 상위 3위래. 희원이는 서울대에 갈 수 있겠네! 대단해!” “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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