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1장 폭풍전야
노인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주우빈이 차를 타고 떠난 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문 앞에 섰다. 노인은 뭔가를 느낀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서 노인의 곁에 서더니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대사님, 암영 계획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문제없을 겁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노인은 더 이상 자애로운 표정이 아니었다. 그는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너희는 그렇게 많은 일을 했었는데 내 기대에 미치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뭐가 문제인지 한 번 고민해 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둘러 해명했다.
“매번 성공할 때쯤에 진희원이 나타나서 저희 계획을 망쳤습니다. 그 때문에 많이 실패한 것 같습니다.”
노인은 그를 힐끗 바라보았다.
“진희원은 이제 돌아오지 못해. 그러니까 자유롭게 움직여.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특별작전팀과 최고 작전팀이라는 게 있어. 그들의 수단이 어떤지 알고 있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대단하지만 저희도 비슷합니다. 때가 되면 대한민국은 패닉에 빠질 것이고 그때가 되면 저희는 다른 나라와 결탁해서 함께 대한민국을 공격할 겁니다.”
그러나 노인은 등을 돌렸다.
“무지하구나. 대한민국을 패닉에 빠뜨리는 건 쉬운 일이야. 최종 목적을 잊지 마. 우리의 최종 목적은 대한민국의 기운과 용맥을 빼앗는 거야. 그 두 개를 빼앗으면 대한민국은 알아서 소멸할 거야.”
곧이어 그는 또 질문을 했다.
“용맥에 대한 건 알아냈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흠칫했다.
“아직은 알아낸 게 없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진경식이 남겨둔 도면에 용맥에 관한 실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잠입시켰으니 반드시 도면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노인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최대한 빨리 손에 넣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더욱 깊이 허리를 숙였다.
“네, 대사님.”
곧이어 노인은 바위 위에 자리를 자고 앉았다.
“오늘 사람들을 소집해서 회의를 했지?”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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