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5장 멋있는 진희원
또 그 신상이었다.
진희원의 손가락이 잠깐 멈칫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서는 아무런 티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어쩌면 또다시 그것을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이렇게 기괴한 마을에서 사는 마을 주민의 집에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겉으로 보기에 그 집안에서 신상을 믿는 것처럼 보였다.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이 바로 신앙하는 자들이 있는 악령이었다.
인제진은 어쩌면 예전에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지금 말이다.
진희원은 별말 없이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
자윤은 완전히 겁을 먹어서 덜덜 떨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법을 좀 생각해 보세요.”
진희원은 그를 힐끗 보면서 덤덤히 대꾸했다.
“방법은 없습니다. 사내니까 조금 버텨보세요.”
자윤은 아무 말도 못 했다.
여자는 두 사람이 작게 속닥거리자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두 분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자윤은 문제가 있어도 감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 바짝 긴장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진희원은 협조하지 않고 싱긋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말했다.
“문제가 있긴 해요. 이 신상, 아주 특별해 보여요. 그런데 제가 제대로 배우지 못한 건지 이 신상을 선보에서 본 적이 없네요.”
진희원이 언급하자 다른 선문의 제자들도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확실히 처음 보는 얼굴 같네요. 선경에 오른 분들이라면 저희가 다 알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꼭 그렇다고 하기는 어렵죠. 저희가 기억하지 못한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분이 계실리가 없어요. 전 어느 선문이든 선경에 오른 분들은 모두 기억해요.”
여자는 그들이 진지하게 신상을 바라보며 연구하자 갑자기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언짢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다시 미소를 보였다.
“여러분들은 나이가 어리셔서 이분에 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 수도 있어요. 이분은 천도의 선택을 받으셔서 선경에 오르신 분이에요. 실력이 대단하신 분이죠. 야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요?”
진희원은 흥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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