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66장 천도, 점점 모습을 드러내다

사람들은 원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다들 검은색 장포에 동물 가면을 쓰고 있었다. 마치 제사를 지내는 듯한 아주 기괴한 모습이었다. 원탁 중앙에는 유등 하나가 놓여 있었고 기도를 올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 심지어 우아한 피아노 소리도 들렸다.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그 사람을 만나 그에게서 현실 문제, 가정 문제 등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 다들 상석에 앉아 있는 그를 바라보았지만 다들 눈에 빛이 없었다. 상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여러분, 다들 실검 보셨죠? 강현대 기숙사에서 여학생 한 명이 죽었어요.” “신의 뜻은 영원히 틀리지 않습니다. 그 여학생은 죄가 있기 때문에 고달픈 삶을 살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여전히 묵묵히 연명하고 있죠.”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말이 그들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다는 말이 있죠. 여러분들은 매일 아침 일찍 나와서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가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일 편한 삶을 살 수 있죠. 그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번 돈으로 여러분에게 월급을 드리죠. 그런데도 여러분들은 굽신거려야 해요. 그게 바로 평등인가요?” “아뇨. 여러분들은 지금의 삶에서 감히 도망치지 못해서 삶의 노예가 되었죠.” “매달 다른 사람들의 외식 한 번 하거나 술 한 병 사는 돈을 벌면서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죠? 계속 이렇게 가난하고 고통스럽게 살 건가요?” 그 사람은 사람들을 잘 유혹했다. 여전히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그에게서는 우아함이 느껴졌다. 그는 검은 장포를 입고 양 가면을 쓴 사람 앞에 멈춰 섰다. “양은 이미 결혼하신 여성분입니다. 이 여성분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매일 아주 즐겁게 살았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뒤로는 매일 집에서 바쁘게 일을 해야 했고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으면 남편에게 무시당하기까지 했어요. 이분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게 이 여성분의 잘못일까요?” “아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