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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장 의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네요.” 진희원의 눈빛은 의미심장했다. 까마귀는 칭찬을 듣게 되자 인간의 형태를 한 게 후회가 됐다. 그는 조심스럽게 윤성훈의 안색을 살폈다. 역시나 윤성훈은 웃고 있어도 표정이 차가웠다. “그래요?” 윤성훈은 자신의 부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떤 점이 괜찮은데요?” 진희원의 미감은 예나 지금이나 수정이 필요할 듯싶었다. 진희원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곁에 두면 운이 좋아질 수 있거든요. 앞으로는 성훈 씨 기운 쓰지 말고 이 사람 기운을 쓰도록 해요.” 진희원의 말에 윤성훈은 흠칫했다. 그는 곧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지더니 곧바로 말했다. “날 걱정하는 거예요?” “당연하죠. 내가 성훈 씨를 잘 돌보려고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데요.” 진희원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치료해 왔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마음을 많이 써본 적이 없었다. 약재도 전혀 아끼지 않고 썼다. 그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그녀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런데 윤성훈의 얼굴을 보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게 느껴졌다. 윤성훈은 여전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진희원의 눈을 바라보았다. 숨김없이 솔직하며 반짝이는 눈이었다. 윤성훈은 그런 눈빛이 익숙했다. 당시 진희원이 그를 산으로 납치했을 때도 그런 상태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윤성훈은 여전히 진희원이 그런 눈빛으로 오직 자기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그런 눈빛으로 바라본다면 참지 못할 것 같았다. 그의 깊은 곳에 숨겨진 난폭하고 집요한 성격과 그녀를 가둬두고 싶은 욕망을 말이다. 윤성훈의 목젖이 움직였다. 그는 진희원의 쇄골 쪽에서 시선을 거두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요. 내가 있으면 희원 씨는 다른 사람의 기운을 쓸 필요가 없잖아요.” 윤성훈은 마치 그녀가 바람둥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다. 윤성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가지 않느냐는 뜻이었다. 진희원은 주변 사람들이 그들 쪽을 바라보는 걸 느꼈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윤성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윤성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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