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3장 도심이 파괴되다
안씨 일가는 두 번 다시 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여론을 잠재우는 건 불가능했다.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바라보다가 다시 안금동과 귀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들은 용서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공대사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했기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정의감이 강한 일부 기자들이 목소리를 냈다.
“죗값을 치러요! 안씨 일가뿐만 아니라 안씨 일가를 도운 도사들도 전부 죗값을 치러야 해요!”
허공대사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뭔가 말하려고 했는데 그의 뒤에 있던 제자가 그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스승님, 지금 이 일은 인터넷에서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악령을 위해 산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건 말도 안 되지!”
허공대사는 호통을 쳤다.
“귀심이 잘못을 저지른 건 사실이니 우리 사문에서 귀심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이미 악령이 된 영혼을 처단하지 않고 오히려 돕는 건 천도에 어긋나는 일이야.”
진희원은 코웃음을 쳤다.
“누가 악인지도 모르는 허공대사님이 말하시는 인의나 도덕 같은 건 듣고 싶지 않네요.”
진희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세희 씨, 세희 씨는 하고 싶은 일을 해요.”
귀심 같은 사람은 만 번 죽여도 부족했다.
주세희뿐만 아니라 다른 영혼들도 그의 수련에 이용당했다.
지금 귀심에게는 원아가 있었고 이것은 그들에게 정의를 실현할 가장 좋은 기회였다.
로비 밖은 먹구름이 짙게 깔렸고 번개가 치고 있었고, 로비 안은 테이블이 마구 흔들리면서 조명이 깜빡거렸다.
귀심은 그동안 그에게 진압당했던 원혼들이 손을 쓰려고 하자 곧바로 허공대사에게로 달려가서 겁먹은 얼굴로 말했다.
“사조님, 구해주세요. 저것들은 제 영혼을 찢으려고 해요. 사조님!”
허공대사는 귀심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귀심이라니. 귀심은 그가 직접 사문으로 데려와서 가르치고 키웠던 아이였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특별했다.
그렇기 때문에 귀심이 악령에 의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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