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1장 업보는 두렵지 않아
이때 진희원에게 호명된 남자는 얼굴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눈에 띄는 흉터가 하나 있었다.
안금동은 많은 연예인들을 성추행했었는데 그중에서 주세희만큼은 똑똑히 기억했다.
주세희가 아주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주세희의 오빠가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질 정도로 동생을 끔찍이 아꼈기 때문이었다.
민원을 넣어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은 주보윤은 안금동을 칼로 찔러 죽일 생각이었다.
그러나 안금동을 지키는 경호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주보윤의 얼굴에 남은 흉터는 안금동이 사람을 시켜 남긴 것이었다.
안금동은 그때부터 주보윤이 두려웠다. 그 뒤로 그는 직업군인 출신의 사람들은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
심지어 안금동의 경호원은 주보윤이 특수부대 출신이며 많은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의 경호원은 주보윤에게 심한 짓을 저지르면 위에서 조사를 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넘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었다.
그래서 당시 안금동은 주보윤을 죽이지 못했다. 대신 사람을 시켜서 조사해 본 뒤 수단을 써서 그를 일반 부대로 강등시켰다.
사실 주보윤의 기록은 이미 말소되었고 그가 위로 올라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안금동은 주보윤이 매운맛을 봤으니 복수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주보윤이 왜 오늘 이곳에 있는 걸까?
처음에 안금동은 보지 못했는데 주보윤의 얼굴을 본 순간, 주세희의 눈에서 피가 흐르는 게 보였다. 주세희는 당장이라도 그에게 달려들 것만 같았다.
안금동은 바닥을 기었다.
“오지 마. 나한테 오지 말라고! 저, 저 사람이 네 영혼을 가뒀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안금동은 귀심을 가리켰다.
귀심은 그보다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그는 안금동보다 원혼들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모든 원혼이 그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안 대표님, 진정하세요!”
귀심은 동료들이 이상함을 눈치채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말했다.
“사조님들께서 계시니 아무도 안 대표님을 다치게 할 수 없어요!”
안금동은 진정할 수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