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7장 선견지명
취조실 안.
진수찬을 취조했던 경찰 차수혁은 돌아온 진수찬을 보고 말했다.
“30분이나 지체하다니. 그래봤자 차수혁 씨 변호사는 아무런 도움도 안 돼요.”
진수찬이 그 말을 듣고 대답했다.
“제 변호사가 단서를 찾을 겁니다.”
차수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증거가 확실해요. 증언도 있고 물증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진수찬 씨를 취조하는 중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은 판결 날 겁니다.”
“그러니 괜히 다른 사람들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얼른 죄를 인정하세요. 그래야 빨리 끝나죠.”
진수찬은 눈앞의 경찰이 한시라도 빨리 그의 죄를 결정하려는 걸 눈치챘다.
그는 정색하며 말했다.
“아직 시간이 안 됐습니다. 되게 급하신가 보네요. 차수혁 경관님.”
차수혁은 그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냈다.
“저는 진수찬 씨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길 바라는 것뿐입니다. 계속 부정할수록 진수찬 씨가 로즈 씨를 죽였다는 게 더욱 확실해질 뿐이에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여기 얌전히 있다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도록 하세요.”
차수혁은 말을 마친 뒤 취조실에서 나왔다.
그는 경찰서에서 나와 차를 탄 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 너머 사람의 목소리는 아주 낮았다.
“어때?”
차수혁은 황급히 말했다.
“아무리 구슬려도 소용없습니다. 하지만 증언도 있고 물증도 있으니 결국엔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전화 너머 사람이 계속 물었다.
“내가 시킨 일은 다 했어?”
차수혁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작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진수찬 씨 브레이크는 이미 사람을 시켜 수리해서 지금은 정상 작동됩니다. 그리고 로즈 씨 차는 이미 망가져서 아무런 단서도 건질 수 없을 거예요.”
상대는 아주 침착했다.
“잘했어. 돈은 전에 썼던 해외 계좌에 입금했어. 아무 흔적도 없을 거야.”
차수혁은 굽신거리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진수찬은 틀림없이 엄벌을 받게 될 겁니다.”
진수찬이 취조를 받는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은 몰랐다.
그의 신분은 줄곧 비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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