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3장 석인후가 찾아오다
그 사람은 그 말을 듣고도 표정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검지가 방아쇠에 닿은 위기일발의 순간, 진희원은 몸을 살짝 아래로 수그렸고 동시에 상대의 손목을 향해 은침 세 개를 던졌다. 상대는 통증 때문에 들고 있던 권총을 던졌다.
진희원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녀가 누군지 잊은 듯 보였다. 그는 예전과 같은 자애로운 모습이 아니었고 생명을 멸시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그 사람은 그 호칭을 듣고 잠깐 흠칫했다. 그의 눈빛이 조금 전보다 살짝 맑아졌을 때, 먼 곳에서 방울 소리가 들려왔고 남자는 곧바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손목에 꽂힌 은침을 뽑고 진희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진희원은 방울 소리가 들리는 순간, 곧바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한 높은 건물 위, 검은색 장포를 입어 온몸을 숨긴 사람이 진희원을 향해 허리를 살짝 숙였다. 마치 당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니 마음껏 즐기라는 듯 말이다. 곧 그 사람은 뒤로 천천히 물러났고 이내 사라졌다.
남자는 갑자기 진희원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그 순간 공기가 찢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진희원은 시선을 거둔 뒤 뒤로 두 걸음 물러나면서 주먹을 피했다. 진희원이 아무리 그를 불러도 그는 마치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처럼 굴었다.
이때 진희원은 왜 나이 많은 도사가 남자를 데려갔는지를 이해했다. 제이슨의 말에 따르면 나이 많은 도사는 그 사람을 데려가서 이용하려고 한다고 했고, 지금 이 순간 남자의 쓸모가 나타났다. 진희원은 남자를 죽일 수가 없었기에 나이 많은 도사는 남자를 조종하여 진희원을 상대하려고 한 것이다.
진희원은 침을 쓸 수도 없었다. 혹시나 혈 자리를 잘못 찌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이때 특별 작전팀 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그들은 진희원이 그 남자와 같이 있는 걸 목격했다. 그들은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아저씨, 왜 여기 계세요? 저희 그동안 아저씨를 찾느라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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