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2장 어떻게 당신이
소준열은 그 말을 듣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계속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제 시기가 된 겁니까?”
전화 너머 사람이 말했다.
“이번 팬데믹은 종식되었고 농산물 시장 쪽의 원천진도 가동되지 않았어. 그래서 다음 계획을 미리 진행해야 해. 그전에 우선 사람을 시켜 진희원을 죽일 예정이야.”
소준열이 대답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진씨 일가에서는 절대 진경식 어르신을 떠올리지 못할 겁니다. 하하하!”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은 뒤 소준열은 차 쪽으로 걸어갔다.
진희원은 카페에서 나온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을 떠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조님, 바로 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용호산이 예전 같지 않다고 했어요!”
중양대사는 그의 목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뒷모습이어서 그는 진희원을 알아보지 못했다. 중양대사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어느 문파의 사람입니까? 무엇 때문에 아무 이유 없이 우리 용호산을 깎아내리는 거죠? 어떤 의도가 있는 겁니까?”
진희원이 천천히 몸을 돌렸을 때, 중양대사는 뭔가 더 말하려고 했다가 그대로 말을 전부 삼켰다.
“희원이니? 진희원?”
곧이어 그는 몸을 돌리면서 말했다.
“이 자식, 너 사람을 잘못 본 거 아냐?”
말을 마친 뒤 그는 미소를 띤 채 진희원의 곁으로 다가갔다.
“희원이 네가 여긴 웬일이니?”
진희원은 그 말을 듣고 대답했다.
“광주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이건 무슨 상황이죠?”
중양대사는 그 말을 듣더니 손을 들어 도일을 불렀다.
“이 자식이 광주에서 누군가 용호산이 제자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도태될 거라고 했다길래 그 말을 듣고 부랴부랴 이곳으로 왔어.”
도일은 중양대사가 진희원과 아주 가까운 사이인 걸 느끼고는 순간 태도를 바꾸었다.
“사조님, 제가 잘못 봤어요. 이분이 아니에요. 제가 더 찾아볼게요.”
진희원은 도일을 바라보더니 위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중양대사에게 누군가 용호산을 깎아내린다고 한 거예요? 먹는 건 아무거나 먹어도 말은 함부로 뱉으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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