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1장 계획 시작
다들 그 말을 듣고 종이를 바라봤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 이 사람은 여재준 씨 할아버지잖아요?”
“여재준 씨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신 거 아니었나요?”
그중 한 명이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르신께서 본 그 도사가 이 사람이 확실해요?”
노인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 종이를 들고 자세히 바라봤다.
“맞아요. 내가 본 그 도사가.”
육재일은 진희원의 곁에 서서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희원아, 어르신은 이미 돌아가시지 않았어? 왜 이 사람이 그 어르신인 거지?”
“우리가 보거나 들은 것이 다 진짜라고 할 수 없는 법이죠.”
진희원은 그렇게 말한 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오직 진희원만이 이것이 진짜 여재준의 할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상대가 여재준 할아버지의 몸을 빼앗았음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이 진희원에게 중요한 힌트가 되어주었다. 이 판은 아주 오래전부터 짜인 것이라는 걸, 나이 많은 도사를 제외하고 소준열도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거란 걸 말이다. 소준열을 만나러 갈 때가 된 듯싶었다.
같은 시각, 팬데믹이 종식됨에 따라 농산물 시장에 대한 봉쇄 조치도 멈췄다. 농산물 시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특효약을 먹고 모두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그들이 대문을 바라봤을 때 빛 한 줄기가 안으로 들어왔고, 그들은 그제야 농산물 시장에 대한 봉쇄 조치가 풀렸음을 알게 되었다.
“다들 여기 와봐요. 우리 농산물 시장의 봉쇄가 풀렸어요.”
“그동안 다른 곳에 가지도 못하고 이곳에만 있어야 해서 고역이었는데 드디어 끝났네요!”
“그동안 다들 고생 많았으니 오늘 맛있는 걸 먹기로 해요.”
농산물 시장은 가장 먼저 봉쇄된 곳이었다. 진희원은 문제를 인지한 뒤 사람을 시켜 그곳을 빠르게 봉쇄했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었다. 농산물 시장은 그들이 장사를 하는 곳이었기에 그곳을 봉쇄한다는 건 그들의 수입원을 막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밖에서 공상 부문의 직원이 손에 자료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다들 이쪽으로 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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