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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0장 결심

장규진은 그의 말뜻을 이해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가 저지른 의료사고라고 누명을 씌우겠다는 뜻이었다. 장규진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알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영민은 그제야 만족하고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는 바로 떠나지 않고 일단 소독실로 가서 철저히 소독을 한 뒤 또 다른 소독실 두 곳을 가고 나서야 밖으로 나왔다. 심지어 자신이 입었던 옷까지 버렸다. “태워요.” 주영민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물티슈로 손을 닦았다. “정말 고집불통이네요. 나랑 그렇게 오래 얘기를 한다니. 나까지 감염되면 어떡하려고.” 다른 의사가 그의 옆에서 말했다. “병원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 방역복은 가장 효과 좋은 방역복이라서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주영민은 만족했다. “같은 동료인데 참 다르네요. 장 선생이 이 선생만큼 유연했더라면 벌써 승진하고도 남았을 거예요.” “정말 사람이 고지식하죠. 상부에서 아직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은 질병 때문에 대규모로 바이러스의 근원을 파악할 리가 없잖아요.” “정말로 장 선생의 말대로 지역 봉쇄를 진행한다면 이 구역 전체가 정체될 텐데 그렇게 되면 얼마나 큰 손해가 생기겠어요?” “상부에서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담당자들은 절대 책임을 피할 수 없겠죠.” “장 선생도 참,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다니 안타깝네요.” 주영민은 비록 속물이었지만 그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유관 부문 담당자들은 사건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최대한 사건을 덮으려고 했고, 만약 덮지 못한다면... 그건 그때 가서 다시 대책을 생각해 볼 예정이었다. 그들은 절대 이 사건 때문에 면직 되거나 조사를 받을 수는 없었다. 병원 동료들은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장규진을 설득했다. “충동적으로 굴지 말아요. 일단 우리끼리 근원을 파악해 봅시다. 우리가 괜한 생각을 한 걸 수도 있잖아요?” 한 간호사는 이제 막 실습생이 된 학생이었다. “맞아요, 선생님. 선생님은 실력이 좋으시잖아요. 우리는 분명 환자들을 치료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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