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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7장 누군가 사건을 덮으려 한다

진희원은 갑자기 걸음을 뚝 멈췄다. 상대는 다른 곳에 도착한 건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제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병원에 아주 특이한 사례가 발생해서 격리 조치를 했대요.” “그런데 보고하지 않은 건가요?” 진희원은 곧바로 핵심을 짚었다. “병원에서는 책임을 지는 게 두려운가 보죠.” 팬데믹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둔 순간부터 진희원은 특별 작전팀 팀원들을 보내서 암암리에 조사하게 했고, 동시에 상부에서도 지방에 협조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상황은 이미 심각했다. 상부에서 모르는 걸 보면 누군가 일부러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게 분명했다. “진희원 씨랑 대화하는 건 즐겁다니까요. 맞아요. 그들은 책임을 지는 걸 두려워해요. 게다가 아직은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요. 병원에서는 지금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고요.” 진희원은 시선을 들었다. “원숭이일 수도 있어요.” “뭐라고요?” 상대는 알아듣지 못했다. 진희원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사람들 실험을 했어요. 병원 한군데 그런 상황이 나타난 건가요? 아니면 다른 병원에도 그런 사례가 있는 건가요?” “지금은 딱 두 군데예요. 모두 서쪽에 있고요.” 그 사람은 거기까지 말한 뒤 한마디 보탰다. “그리고 진희원 씨가 알아보라던 그 DNA와도 관련이 있어요.” 진희원은 흠칫했다. “관련이요? 무슨 관련이 있는데요?” “그 머리카락의 주인이 그중 한 병원의 주치의예요.” 진희원은 그 말을 듣자 눈빛이 확 달라졌다. “한스, 단서 제공해 줘서 고마워요. 어떻게 된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우리가 조사했다면 아마 몰랐을 거예요. 누군가 소식을 덮으려고 했으니까요. 한스는 한국계 사업가니까 오히려 우리보다 더 적합해요.” “어머, 세상에. 외국인 같은 내 얼굴이 진희원 씨에게 도움이 되다니 다행이네요.” 한스는 아주 유머러스했다. 진희원은 목소리를 살짝 낮췄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잘 들어요. 제가 예전에 얘기했었죠. 제 팀원 한 명이 사라졌다고요. 지금부터는 두 병원에 특수 병실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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