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9장 질문을 던지다
진희원의 말에 가장 처음 반응을 보인 것은 육재일이 아니라 육재일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두 팀장이었다.
“뭐죠? 왜 여기 들어온 거죠?”
그들은 진희원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진희원이 포항에서 꽤 큰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시가를 가늠할 수가 없는 땅을 매입했고 또 주식 투자를 통해 아마 몇천억을 벌어들였을 것이다.
그리고 수사를 돕겠다는 이유로 적의 내부에 잠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 진희원은 같은 공직자가 아니었고 그저 사업가에 불과했다.
그들은 지금 교육에 관한 일을 의논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희원이 멋대로 들어오다니?
“경비원, 경비원은 어디 있어요?”
“어떻게 사람을 들여보낼 수가 있죠? 이런 곳에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를 지를 때, 육재일이 미소 띤 얼굴로 입을 열었다.
“우리 후배님 왔네. 혹시 방법이 있는 거야?”
후배님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소문 하나를 떠올렸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소문을 진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육재일이 양수철의 제자일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게다가 양수철은 지난 2년간 새로운 제자를 받았고 그 제자를 부대에 보낼 생각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그동안 그들은 단 한 번도 양수철의 제자를 본 적이 없었다.
나라를 위해 엄청난 공을 세운 양수철이 군대에서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진희원이 소문 속 양수철의 제자일 줄이야!
양수철의 제자가 여자라니, 그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사람들의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했고 어떤 이들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육재일의 뒤에 양수철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걸까?
“그, 그... 육재일 팀장님. 진희원 씨를 후배라고 부르셨는데 혹시 진희원 씨가 양수철 어르신의...”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육재일은 부정하지 않았다.
“저희 사부님은 희원이를 굉장히 아끼시는 것으로 유명하죠. 다들 들어본 적 있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사부님이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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