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5장 그때의 진실
진희원은 그 말을 들으면서 심오한 눈빛으로 말했다.
“협조하지 않아서 뭐 어쨌다는 거죠?”
오정택은 망설였다.
“채신우 어르신께서 얘기했을 텐데요.”
“채신우 씨는 당연히 오정택 씨에 관한 것만 얘기했죠. 왜 자신이 했던 짓들을 얘기하겠어요?”
진희원은 피식 웃었다.
그 말을 들은 오정택은 이를 악물었다.
“전 그냥 명령에 따라서 움직인 것뿐입니다.”
그는 말을 하면서 고개를 들더니 비위를 맞추려는 듯한 태도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진희원 씨, 조사해 보셨을 것 아닙니까? 진희원 씨 외할머니에 관한 일, 그리고 그때 왜 진희원 씨 어머님께서 경씨 일가와 모순이 생겼는지를 말입니다.”
“그건 전부 채신우 어르신 때문이었어요. 채신우 어르신은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가 특별한 상황에서 우정을 쌓아서 사이가 아주 좋다는 걸 알았고, 또 일반적인 일들은 절대 두 가문 사이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죠. 진택현 씨가 진희원 씨 두 외삼촌의 뒤통수를 쳤는데도 경민규 어르신은 여전히 진씨 일가를 믿었어요. 진상철 어르신이 한 번 온다면 절대 관계가 틀어지지 않았죠.”
“채신우 어르신은 그걸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들이 무엇으로 관계를 유지하는지. 그러나 전성기에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는 반드시 갈라놓아야 했죠. 그렇지 않으면 채신우 어르신이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실업계를 쥐락펴락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채신우 어르신은 내부를 공격하기로 했어요.”
“경민규 어르신은 학자였다가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고 아내와 딸을 매우 아꼈죠.”
“그래서 채신우 어르신은 만약 두 사람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의 관계는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무너질 것으로 생각한 거예요.”
오정택은 긴장한 나머지 말을 멈추고 두 손을 몸 앞에 두었다.
“진희원 씨 외할머니의 죽음은 뜻밖의 일이 아니었어요. 채신우 어르신이 사람을 시켜 약을 먹였거든요. 일반인들에게는 치명적이진 않지만 진희원 씨 외할머니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죠. 그래서 자연스러운 죽음으로 보일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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