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3장 반역죄
그들이 이렇게 거리낌 없는 이유는 오정택이라는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듯이 오정택과 같은 패거리인 사람 중에 깨끗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오정택이 위기에 빠졌다는 걸 전혀 몰랐다.
진희원은 오정택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잡는 데 급급하지 않았다. 그녀의 목표물은 아주 명확했다.
진희원은 혼자 간 게 아니라 현장에서 체포한 여우 가면을 썼던 여자와 함께 차에 탔다.
그리고 그녀를 곧 문자를 보냈다.
[현장 봉쇄해. 절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해. 그리고 다들 집무실 근처에 있게 해.]
사실 높은 지위를 가진 자들에게 이런 요구를 하려면 아주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경매장 사건에 아무리 사람 목숨이 걸려 있다고 해도 관련된 부서에 책임을 물으면 그만이기에 굳이 그 윗선들까지 통제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진희원은 이번 사건이 해외 세력과 관련이 있으며 누군가 나라를 배신했다고 했다.
아주 직접적이면서도 상당히 치명적인 말이었다.
그러니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고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조용히 일을 처리했다.
평범한 사람들도 나라를 배신했다는 말을 듣는 걸 꺼렸는데 공직자들인 그들은 오죽할까?
이번 작전은 그들 중 누군가를 잡기 위해서가 분명했다.
누군가는 두려울 게 없었지만 누군가는 속이 타들어 갔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초조함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초조해하는 사람은 분명 그 사건과 관련이 있을 테니 말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들 중에 나라를 배신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 홍 팀장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떠올린 홍기탁은 지금 누구보다도 불안했다.
뜨거운 차인데 홍기탁은 침착한 척하기 위해 보지도 않고 한 모금 마셨다가 너무 뜨거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비서에게 자기 딸이 어떻게 됐냐고 묻고 싶었다.
어쩌다가 나라를 배신했다는 의심을 받은 걸까?
홍기탁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각자 집무실에 있으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들을 통제하려는 것이었다.
홍기탁은 자신이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어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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