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50장 여씨 일가 어르신

“도착했나?”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원아는 곧바로 그녀의 옆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네! 도착했어요!” 그러나 이내 원아는 잠깐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 “누나, 잠시만요! 잠시 뒤에 봐요!” 진희원은 무언가를 눈치챘다. “왜? 그림이 또 있어? 진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거야?” “아뇨. 그건 아니고 다른 게 있어요.” 원아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했다. 원아는 잠깐 뜸을 들였다. “누나,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어요.” 진희원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팔을 뻗어 스카프를 벗었다. 그녀는 자신의 발끝을 바라보았다. 원아는 이미 준비를 마쳤다. 만약 진희원이 두려워한다면 당장 눈앞의 그것을 연못에 던져버릴 생각이었다. 수도자들은 영혼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죽은 뒤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진희원은 그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빠르게 허리를 숙여 쭈그리고 앉은 뒤 스카프를 대고 눈앞의 사람을 뒤집어 보았다. 아주 익숙한 얼굴이었다. 백발에 백 세가 넘는 나이, 검버섯이 가득 한 얼굴, 오래전에 탄력을 잃어 얼굴뿐만 아니라 몸도 가죽만 남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사람은 단번에 늙어서 죽은 듯한 모습이었다. 진희원은 별말 하지 않고 스카프를 대고 남자의 이목구비를 확인해 보았다. 그것은 사실 뼈를 만져 보기 위해서였다. 어떤 의사들은 뼈를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성형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진희원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남자는 죽은 게 확실했다. “누나, 아주 익숙한 기운이 느껴져요!” 원아가 갑자기 옆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뭔가 떠오른 듯했다. “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절 홀렸었어요!” “아니...” 원아는 가까이 다가가더니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데 왜 기운이 이렇게 적어진 거죠?” 진희원은 원아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스카프를 던진 뒤 소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씨 일가 어르신은 찾지 않아도 돼. 여기 있어.” 여기 있다고? 소년은 조금 의아했다. 만약 여씨 일가 어르신이 여기 있었다면 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